한 15가지쯤 되는 까다로운 이상형의 조건에 거의 백프로 딱 부합했던 남자친구와 만나다 헤어지게 되었습니다. 그 전남자친구를 어렵게 만나기도 했지만 헤어지고 보니 그 친구가 새삼 정말 제가 원하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던 친구였다는걸 실감했습니다. 

인기가 없진 않은 편이라 다시 솔로가 된 이후로 큰 노력 하지 않아도 대시하는 남자들이 끊임없긴 하고, 그중엔 객관적으로 외모나 조건이 괜찮은 남자들도 많습니다. 하지만 그 괜찮다는게 보편적으로 여자들이 선호할만한 남자지만, 제 취향은 아닌 느낌이랄까요. 

제 취향이 까다롭고 니치하다보니 다시 또 그 조건에 전부 다 부합하는 사람, 이상형 조건에 거의 다 부합했던 전남친보다 더 마음에 드는 사람을  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. 그렇다고 뭔가 하나를 포기하고 타협하자니 아쉽고요. 

제 취향이 아니어도 어느정도 호감이 가는 상대면 너무 닫지 않고 가능성은 열어두려고 하긴